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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빈대가 2023년 한국에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빈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위생 점검과 방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데다 직접적 피해를 유발하는 빈대에 대한 '포비아(공포증)'는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빈대 출몰로 불안감이 커지자 질병관리청이 9일 ‘빈대 정보집’을 발간했습니다. 빈대 확인 체크리스트, 빈대에게 물린 것인지 확인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는데  이 자료집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빈대 정보집을 토대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빈대와 다른 곤충에 물렸을 때의 교상 흔적 비교 질병관리청 제공


빈대의 물림과 다른 곤충의 물림을 어떻게 구분할까요?

벌, 옴, 거미, 몸니, 벼룩, 참진드기에게 물린 것과 빈대에 물린 것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각 곤충에 물린 경우 발생하는 증상 및 특징은 다양합니다. 빈대의 물림과 다른 곤충의 물림은 모양이 비슷하여 구분이 어려울 수 있지만,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 등을 통해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환자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옴에 물린 경우 증상은 3주에서 6주 후에 나타납니다. 주로 밤에 가렵습니다. 거미에게 물린 경우 1~2개의 병변이 생기며, 참진드기에게 물린 경우 홍반성 구진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참진드기에게 물린 경우에는 가려움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참진드기는 피부에 오래 붙어 흡혈합니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모기에 물린 것과 비슷합니다. 주로 노출된 부위인 팔, 손, 목, 다리 등을 물게 됩니다. 빈대가 혈관을 찾기 어려울 때는 2~3곳을 연달아 물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일렬 또는 원형의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린 자국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14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비대에 주요 서식지


빈대 흔적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빈대를 직접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신 빈대의 흔적인 탈피 허물이나 배설물을 찾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침대의 매트리스 패드를 들어 올리고 침대 모서리나 커버의 주름진 곳을 확인합니다. 거기서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혈흔, 알껍데기, 탈피 허물 등이 발견된다면 빈대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로는 노린내나 곰팡이와 비슷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빈대는 빛을 싫어합니다. 방에 불을 켜면 빈대가 숨어버릴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 손전등을 갑자기 비추면 빈대가 어둠 속으로 숨으려고 움직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곳에 들어가 침대 모서리 등에 손전등을 비추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빈대가 질병을 전염시키나요?

빈대에게 물렸을 때 질병을 전염시키지는 않지만 가려움증과 수면 부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강하게 긁으면 2차 피부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빈대에게 물린 후의 반응은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작은 물린 자국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번 물렸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빈대의 어떻게 생겼나요?

날씬하고 평평한 몸을 가진 빈대는 작은 공간에 쉽게 숨을 수 있고, 피를 먹지 않고도 오랫동안 살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숨는 일에 능숙하여 여행자의 짐 안에 숨어 이곳저곳을 이동합니다. 주로 수화물, 여행가방, 옷, 침구, 가구의 이음새나 접힌 부분에 숨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증상. 질병관리청 제공


물렸을 때 어떻게 치료하나요?

물린 부위를 긁지 않고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크림이나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세요.

빈대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버스와 기차에서도 빈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중교통 자체가 빈대의 주요 서식지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며, 주로 수화물 등을 통해 빈대가 이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중교통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빈대 방제를 하려면 고온 처리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제공


빈대 발생이 의심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빈대의 주요 서식지를 중심으로 방제를 합니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빈대, 껍질, 알 등을 제거하고 스팀 청소기로 해당 지점에 고온의 열처리를 합니다. 스팀청소기가 없다면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도 좋고, 화학적 방제는 빈대의 서식지를 중심으로 환경부에서 빈대용으로 승인한 살충제를 뿌립니다.
몸에 직접 닿는 의복, 침대 등에 뿌려선 안 되고, 살충제 용법과 용량,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 사용해야 합니다.

여행 중 빈대 예방 방법은 무엇일까요?

ㆍ고온으로 세탁 및 건조가 가능한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고온 처리가 어려운 품목은 지퍼백이나 별도의 밀봉 용기에 보관합니다.
ㆍ여행 중 수화물은 침대 근처나 바닥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ㆍ숙박 시설에서 빈대 벌레 흔적을 발견하면 즉시 관리자에게 알리고 새로운 객실을 요청하세요.
ㆍ매트리스의 가장자리, 솔기, 침대 벽면, 프레임, 벽 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빈대가 확인된다면 해당 숙소는 빈대가 많을 수 있습니다.
ㆍ집으로 돌아와서 가방을 풀고,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는 별도의 공간에서 짐을 확인하세요.
ㆍ진공청소기와 스팀 청소기 또는 드라이기를 사용하여 여행 가방을 청소하고 건조하세요.
ㆍ여행 가방에 든 옷은 고온으로 세탁하고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의 고온에서 빈대가 죽나요?

빈대는 45도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면 빠르게 사멸합니다. 60도 이상의 물에 세탁하면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다고 하고요, 하지만 일반 고온 세탁은 평균 40도 내외로 빈대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없습니다. 건조기 최대 온도는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60도 정도여서 살충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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